자유게시판

임원분들과 의사 회원분들께 질문드립니다.
최찬영 15-02-26 15:14 | 댓글 0
안녕하세요.
원석규선생님.
10년전 파리에서 비행기 놓쳐 같이 고생 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그때 밀크필 사와서 잘 쎴죠. 회사가 derma ceutic 것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glycolicacid에 lacticacid가 들어가서 milk peel이라했던거로....
저렴한 peel이었는데.

200명분이 얼마라는 거죠?
설마 천오백사십만원?

예전에 이지TCA도 사실 저렴한 것을 앰풀 포장에 세트 포장해서 비싸게 팔았죠.
의료쪽은 업체가 엄청 폭리죠. 의사는 갑질은 고사하고 가운데 껴서
서커스단 곰돌이가 되가는 듯 합니다.

환자가 의사를 찾는 이유가 자신들은 잘 모르니 의사가 잘 선별해서 해 달라고 비싼 돈 내는 것 아닐까요? 뭐 요즘은 경쟁에 넘 저렴해서 이런 말이 무색해 지긴 합니다만ㅜㅜ.

업체가 환자에게 받을 돈 정해서 의사한테 납품가 정하는 현실,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이젠 의사들도 각성하고 저런 업체 공유하고 발 못 붙이게 해야 합니다.
소비자는 영리해지는데 아직도 의사가 저런 업체에 놀아난다는 것은 참 창피한 일입니다.
결국 욕은 의사가 먹고 의사들 입지와 시장만 망가트리게 되죠.
지금의 현실이 이를 반영하고 있기도 하고요.

이번 기회에 한번 시원하게 불매운동하죠.
널리널리 알리죠 KCR 악덕업체라고.




 
=====================================
drpain 님이 쓰신 글
-------------------------------------
학회 준비로 수고가 많으십니다.
올해도 훌륭한 학회가 될것이라 믿습니다.

3월1일 학회에 가면  아래 업체도 참여해 있을 것 같군요.
우리가 항상 갑질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틈에 너무도 보잘것 없는 "을"이 되어버리는 것이 참 슬픈 일입니다.

아래 질문을 올려드립니다.
----------------------------------------

밀크필.. 이라고 불리는 스케일링 수준의 피부시술이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AHA BHA 가 혼합된 필링제품이고

    

시술 결과로는 superficial peeling 이 되는 것이고

의사 입장에서는 손이 안가도 사고 위험이 거의 없어서 안심할 수 있는 시술이고

환자 반응으로는 바로 환해진 느낌이 있어서 호감도가 괜찮은 필링입니다.

    

이 필링제품의 구성과 효과는 십년 전에 일본의 피부클리닉과 협력 병원 관계일 때

처음 보았습니다.

일본환자들이 좋아할만하게 각질도 안 생기고,  즉각적인  시술효과도 좋아서,

많은 병원에서 이 제품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 (일본은 자체 제작이 가능했습니다.)

신주쿠에서 진료하던  협력병원에서  그 당시에 이 구성 성분비율을 알려줘서

화공약품상에서 재료와  저울을  사와서   진료실에서  섞고 끓이면서 만들어서 사용을 했었습니다

일요일이면 10개 병원이 한 달  쓸 분량을 만들어서 같이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잠시 사용하다가 우리나라는 그렇게 제조, 사용하면 안된다는 걸 알게 돼서 중단을 했구요

    

지금 밀크필이라는 이 제품은  프랑스 제품인데  KCR 이란 업체에서 수입해서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밀크필도입을 하려고 알아보니  이상한 소리를 하더군요

다단계도 아니고, 이건 의사를 뭘로 보는건지 참 .....

판매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돼서 여러분께 감히 저의 의견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초도물량으로   200명분인  1,540만원 어치를 주문해야  밀크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걸 멤버쉽에 가입한다라고 하더군요.

소량 공급은 거절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해서 KCR 업체에 가입한 멤버쉽 병원이 약 170 곳 정도(?) 라고 합니다.

이 업체는 200곳 병원만  멤버쉽으로 가입을 받을거라고  원장님들께 약속했다고 하는군요

그러면 초도물량으로만의 매출 규모는 308천만원입니다.

회사는 성공하겠지요......

그런데  1,540 만원 어치 물량을 처분 못하고 쩔쩔 매는 동료 원장님들은 어쩌나요 ?  

    

업체 말로는  시술 가격을 1회당 15만원으로 유지하여 

병원과 업체가 윈윈하는 전략을 위해서 멤버쉽 제도를 한 답니다.

그런 방식을 오히려 원장님들이 좋아한다고 생각을 하는군요.

    

그러면 200곳 병원이 다 차고 나면 다른 병원에서 그 시술을 구입하고 싶어해도

공급을 안 할까요 ??  개가 웃을 일이지요 ??

그렇게만 하면 시술가격은 15만원으로 철저하게 지켜질까요 ?

그 말을 그대로 믿고

그 많은 물량을 한번에 발주를 하는 것에 대해서

원장님들이 이의 제기를 안하시는 것을 보니

우리들의 buying power 가 너무 나약해진 것 같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학회에 이 제품을 사용하시는 임원 및 회원 분들이 이미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시작해 보고 싶은 분들도 많을 것이구요...

우리 의사들이 필요한  물량을 자유롭게  주문하는걸 거절하는 "갑질" 을 하는 업체에 대해서

학회에서, 또는 개원가 민초 의사들이  한 맘으로  우리의 편의를 얻으면 안되는 걸까요 ??  



    

어려운 여건에서 열심히 생존하려는 병원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30억의 매출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200곳 병원 안에 들어가신 원장님이나

이제 알게 돼서 써보고 싶어하시는 원장님이나

같은 분야에서 같은 아이템을 진료하는 동료입니다.

멤버쉽 명분의 과도한 초도물량 주문요구를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전체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