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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경향▷[대비체와 함께 하는 미남미녀 따라잡기] 여성호르몬요법에 대한 오해와 진실①
학회관리자 20-04-07 16:29 | 조회 481회 | 댓글 0

여성호르몬약 먹으면 무조건 유방암 걸린다? NO

정창원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교육이사(산부인과 전문의·리에스여성의원 대표원장)
정창원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교육이사(산부인과 전문의·리에스여성의원 대표원장)


이제 본격적인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명연장이 분명 인류에게 축복인 것은 맞지만 단순히 삶의 양만 느는 것은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일 수 있다. 그만큼 노화의 시기가 늘어난 것일 수도 있고 또 노화로 인한 각종 질병과 싸워야하는 시기가 늘어났다는 우울한 얘기일 수도 있다.

특히 여성에게 수명연장은 결국 폐경 후의 인생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평균 폐경연령은 49~50세 정도로 알려졌다. 과거 평균수명이 70세일 때 폐경 후 인생이 20년이라고 한다면 100세 시대에는 폐경 전 인생길이와 똑같은 50년을 폐경 후로 살아야한다. 따라서 여성에게는 폐경 후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더욱이 폐경 이후에는 각종 질환의 유병률도 증가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폐경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건강관리방법 중 하나는 ‘여성호르몬요법’이다. 폐경 후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이 결국 체내에서 분비되던 여성호르몬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으로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야한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폐경 후 호르몬요법에 대해 상담하다 보면 환자들의 잘못된 인식에 깜짝 놀랄 때가 많다. 호르몬요법에 대해 상당히 많은 환자가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어서다. 그중에서도 가장 잘못된 인식은 ‘여성호르몬을 먹으면 유방암에 걸리지 않느냐’는 것이다.

환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간단히 얘기하자면 의사의 감독하에 받는 적절한 호르몬요법은 유방암위험도를 높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환자들이 여성호르몬 하면 유방암을 떠올리는 이유는 유방암의 주요 원인이 여성호르몬이라는 사실을 여러 언론을 통해 어렴풋이 접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 과거에 대규모 여성호르몬 연구결과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는데 이때 여성호르몬을 먹으면 유방암에 걸린다는 잘못된 발표가 아직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옛말처럼 원래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다 어렴풋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더 위험할 때가 많다.

여성호르몬이 유방암의 한 원인인 것은 맞지만 폐경 후 여성호르몬 약이 꼭 유방암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암은 한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정도는 더 복잡한 문제다. 실제로 여성호르몬 약을 사용하는 용량이나 기간, 나이, 여성호르몬 종류에 따라 유방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일례로 방사선은 모든 암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로 알려졌다. 사실 우리도 자연환경에서 방사선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 또 비행기를 타면 이보다 훨씬 더 고농도의 방사선에 노출된다. 그렇다고 우리가 자연환경을 피하거나 비행기를 안 탈 수 없다. 우리가 일상에서 노출되는 방사선용량은 암을 일으키지 않고 우리 몸이 자연회복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여성호르몬도 마찬가지다. 의사의 감독하에 적절한 용량, 시기, 제재를 사용한다면 유방암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다.

물론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여성호르몬 약을 사용해야만 건강에 이득이다. 사용하지 않으면 건강에 더 해롭다는 사실을 꼭 알아뒀으면 한다. 다음 칼럼에서는 여성호르몬요법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는지 더욱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  승인 2019.11.1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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