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혜원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회장
· ‘비욘드 코로나’ 대비체 학술대회 성료
· 기능의학 필요성 증가...전문가 초빙강연
· 실제 진료현장 맞춤강연으로 시너지↑
고혜원 회장은 “미용성형분야는 만인의 관심사로 의료기술발달에 힘입어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이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변화한 환자 요구와 의료환경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는 그간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다양한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해왔다. 이번 제28차 학술대회 역시 다양한 전문가 강의를 비롯해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관련업계와 협업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힘을 모았다. 이에 고혜원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회장을 만나 코로나19 이후 비만미용의학분야의 발전전망 등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 이번 학술대회의 핵심주제와 특별히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환자 요구와 의료환경을 예측, 다양한 의료술기와 의료장비, 제품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이를 위해 8개의 강의실을 마련하는 등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자칫 간과하기 쉬운 기초를 더욱 탄탄하게 하기 위해 기초강의방도 따로 마련했다.
- 이번 학술대회에서 실제 임상시술사례 발표시간과 이제 막 경험을 쌓기 시작한 의료진을 위한 기초방을 신설했는데 계기는.
치료를 위한 시술에는 여러 가지 접근법이 있을 수 있다. 다양한 경험과 아이디어로 진료와 시술을 하고 있는 연자를 초청해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시술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새로 비만·미용·성형을 시작하는 의사는 물론 특정파트에 대한 보강이나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기초부터 세세하게 알려주고자 기초방을 신설해 큰 호응을 받았다.
- ‘비욘드 코로나’라는 학술대회 슬로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맞아 미용의학의 발전 전망은.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젊고 건강하게 보이고 싶은 것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되면 그동안 억눌렸던 욕구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용·성형 진료분야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환자의 요구와 의료환경 예측이 중요한데 이번 학술대회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비만으로 고민하거나 피부트러블환자가 늘고 있다. 온라인에 수많은 정보가 올라오지만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비만은 질환이다. 따라서 기본진료와 치료에 의료보험이 적용돼야 하는 부분도 적지 않다. 기능의학적 치료와 오랜 시간 치료해야 하는 환자도 있는데 치료비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앞으로 치료는 개인맞춤형이 돼야 하는데 현 의료시스템으로 해결하기에는 의료기관과 환자부담이 큰 상황이다. 정부가 이 부분에 귀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기능의학 관련 강연도 마련했는데.
기능의학은 질병 중심의 현대 의료접근법으로는 개선하기 어려운 신체기능 불균형이나 생활습관병을 예방건강증진 입장에서 접근하는 방법이다. 구체적으로 기능의학적 치료를 통해 질병의 뿌리가 되는 신체기능 이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접근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기존 치료시스템으로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기능의학적 치료가 요구되는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비체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전문가들을 초빙해 다채로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외활동이 다시 축소되고 있다. 대비체의 올해 계획은.
이제 위드코로나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올해 춘계학술대회는 비만미용의학 관련 학회 중 가장 먼저 시작했지만 가을에는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다. 앞으로 실제 진료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강의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