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제29차 학술대회’ 개최
미용성형‧비만체형분야 지식‧노하우 한데 공유
진료현장에 유용한 실질적인 배움의 장으로 결실
하이맵의원 김혜연 원장이 ‘홍조, 여드름, 아토피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을 기능의학적으로 치료한 케이스’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뇌-장-피부가 한 축을 이룬다는 점을 그림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일상 회복에 발맞춰 각 학계의 학술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이하 대비체)가 금일(16일) SC컨벤션센터에서 ‘제29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새로운 도약!! 준비된 분들을 위한 특별한 노하우 대공개(부제 : 미래를 물어 고수가 답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미용성형과 비만체형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본인의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이 마련, 진정한 배움의 현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대비체 고혜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실제 진료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것들을 엄선해 강의를 선정했다”며 “특히 이번 학회의 취지에 걸맞게 유료방을 개설, 각 분야 베테랑들이 본인의 지식과 노하우를 자유롭게 펼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배움의 장이 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기인 만큼 오늘 자리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생긴 의료소비자들의 새로운 요구는 물론, 포스트코로나시대 변화할 미용성형 및 비만체형시장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심도있는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기능의학/비만(RoomA) ▲쁘띠1(RoomB) ▲쁘띠2(RoomC) ▲레이저(RoomD) ▲기초심화고수(RoomE) 등 크게 5개 테마로 진행됐다.
먼저 기능의학/비만 테마에서는 ▲환자를 사로잡는 기능의학지식 꿀팁 : 비만 ▲환자를 사로잡는 기능의학지식 꿀팁 : 피부 ▲비만의 최대 난제인 폭식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하이맵의원 김혜연 원장은 ‘홍조, 여드름, 아토피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을 기능의학적으로 치료한 케이스’를 주제로 강의, 피부질환이 장, 뇌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혜연 원장은 “우리 몸의 장-뇌-피부는 한 축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깊은 관계”라며 “무엇보다 스트레스, 음식, 미세먼지 등의 요인은 히스타민분비를 촉진해 염증반응을 일으킴으로써 다양한 피부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환자가 가려움, 홍조, 부종 등 다양한 피부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을 때 장과 호르몬이 연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증상의 근본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기능의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향후 어떤 검사·치료가 필요한지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킴으로써 환자와의 라포를 잘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ND의원 박민수 원장이 ‘만18세 미만의 비만환자는 어떻게 다룰 것인가? 삭센다 올리스타트 등의 약물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소아청소년 비만의 조기치료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폭식은 비만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만큼 이에 대한 강의도 눈길을 끌었다. 폭식에 도움이 되는 비만약물부터 폭식을 피하는 방법, 폭식 후 대처법까지 관련 정보를 총망라한 전문가들의 강의가 펼쳐졌다.
특히 서울ND의원 박민수 원장은 삭센다 등의 약물을 중심으로 만18세 미만의 비만환자에 대한 치료방법을 발표, 코로나19 이후 소아청소년 비만환자가 더욱 증가한 상황 속에서 진료현장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전달했다.
박민수 원장은 “대표적인 비만치료제로 꼽히는 삭센다는 소아청소년 비만에서도 적응증(만12세 이상~18세 미만)을 획득했지만 아직 현장에서 많이 활성화되고 있지는 않다”며 “1일 1회 피하 주사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최근 케이스로는 자기주도권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는 17~18세 청소년에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행될 위험이 높아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비만약물에 대한 부모와 아이들의 우려를 줄이고 치료를 독려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약물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잘 안내하고 아이들이 실천해야 하는 식습관 등에 대해서도 조언함으로써 가정에서도 비만관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쁘띠1과 쁘띠2 테마에서는 보툴리눔톡신과 필러, 나아가 최근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는 스킨부스터까지 대표적인 미용시술들이 총집합해 관련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공유됐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예년보다 자유로워진 상황 속에서 ‘탈마스크 시대’를 위한 효과적인 술기가 발표돼 현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
레이저장비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레이저 테마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의료기술 발달에 힘입어 국내 의료현장에도 초음파·고주파를 활용한 다양한 레이저장비들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해당 테마에서는 이들 레이저장비를 활용한 효과적인 리프팅 테크닉이 소개됐다. 무엇보다 레이저치료는 환자와 관련된 여러 사항을 세심하게 고려해 샷 수를 조절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정보 공유는 환자안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마르프리미어의원 대구점 황제완 원장(왼쪽)과 강남수의원 최용원 원장이 ‘제자가 묻고 스승이 답하다’ 프로그램에서 기미 및 색소성 병변치료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마지막 기초심화고수는 이번 학술대회의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난 테마였다. 본인 분야에서 적어도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베테랑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용성형‧비만체형분야의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한데 펼쳐낸 것.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제자가 묻고 스승이 답하다’. 라마르프리미어의원 대구점 황제완 원장과 강남수의원 최용원 원장이 ‘기미 및 색소성 병변치료’를 주제로 자유롭게 대화하며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효과는 높이는 기미·색소질환 치료법을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용성형‧비만체형분야 관련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이 부스로 참여, 또 한 차례 발전을 거듭한 시장상황을 실감케 했다.
아울러 이날 학술대회에는 보툴리눔톡신, 필러, 레이저장비, 비만치료제 등 미용성형‧비만체형분야 시장에 뛰어든 다양한 기업이 부스로 참여, 현장에 참석한 의료진과 의견을 교류하면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대비체는 2001년 비만치료연구회를 시작으로 비만 및 미용, 체형 관련 질환을 연구하는 학회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 해당 분야의 발전을 위한 연구활동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매년 두 차례 학술대회를 개최,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효과적인 최신 치료법들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대비체 고혜원 회장은 “이번 추계학술대회를 발판 삼아 내년 춘계학술대회 역시 진료현장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배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