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욱 체인지의원 원장(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이사)
2020년 초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코로나가 전 세계를 공습,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경제, 문화, 생활 등 많은 것이 변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있는 요즘 피부는 이전에 없던 자극을 거의 하루종일 받고 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우리의 몫이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병원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에 의료진과 환자 모두 한 번 병원을 방문했을 때 좀 더 큰 효과를 보기를 기대한다.
겨울에 국한해 본다면 환자들은 대부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트러블 증가에 더해 건조함, 푸석푸석한 느낌, 홍조 등을 호소한다. 피부탄력 소실과 잔주름 등도 상담 시 항상 언급되는 고민들이다.
특히 이러한 고민으로 상담해본 적이 있다면 ‘스킨부스터’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생소한 개념의 시술을 일반 대중이 이해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스킨부스터는 진피상부에 전달돼 세포의 재생과 기능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물질들을 통칭한다고 보면 된다. 좀 더 쉽게 설명해본다면 우리가 몸이 안 좋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병원에 가서 링거주사라고 많이 알려진 수액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다. 비타민, 아미노산 등을 포함해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는 다양한 성분의 주사를 맞고 나면 짧은 시간에도 빠른 회복이 이뤄짐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피부에도 같은 개념으로 접근하면 된다. 피부에 주로 쓰이는 스킨부스터의 성분으로는 성장인자, 비타민, 미네랄, 히알루론산, 아미노산 등이 있다. 이밖에도 리쥬란으로 널리 알려진 PN성분 제품과 PDRN, 엑소좀 등이 쓰이고 있다.
이러한 성분들이 피부 진피층에 전달돼 나타내는 효과는 ‘피부가 쫀쫀해졌다’ ‘얼굴이 환해졌다’ ‘푸석푸석한 느낌이 많이 좋아졌다’ ‘얼굴 당기는 느낌이 개선됐다’ 등이다. 이는 환자들의 피드백으로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스킨부스터는 다른 시술과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미, 잡티와 같은 색소침착 병변에 레이저 토닝을 많이 하는데 이때 미백기능을 강화해주는 복합성분 스킨부스터를 같이 쓴다면 색소병변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모공관리를 받는 경우에도 DMAE성분이나 PDRN이 포함된 스킨부스터를 병행해 사용한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겨울철 건조해지는 피부가 고민인 경우 PN(Polynucleotide)성분이 함유된 리쥬란과 함께 시술받는다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볼륨이 부족해 생기는 탄력소실과 잔주름에는 콜라겐부스터가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반적인 피부의 면역력과 재생능력을 향상시키길 원한다면 세포 간 정보전달 물질을 함유한 엑소좀시술도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스킨부스터는 단독으로 시술하는 경우보다는 다른 레이저 미백시술이나 써마지, 튠페이스 같은 고주파리프팅 시술, 울쎄라로 대표되는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시술과 같이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메디컬 스킨케어영역에서도 충분히 병행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킨부스터의 활용범위는 무척 넓다. 또 장비시술과 병행함으로써 줄어든 병원 방문횟수에도 충분한 피부개선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물론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2020년 이후로 다양한 스킨부스터가 출시되고 있고 선택 폭도 넓어졌다. 병원을 방문했을 때 원장님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추천받아 시술받는다면 올겨울 건조함과 마스크로 인해 지친 피부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 승인 2021.02.01 20: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