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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경향▷[대비체와 함께 하는 미남미녀 따라잡기] 무턱, 매부리코, 다크서클…입으로 숨 쉬면 벌어지는 일
학회관리자 21-05-25 16:46 | 조회 618회 | 댓글 0

 권병소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기획이사(엔비유 성형외과 원장)

 

필자는 무턱, 매부리코, 눈밑 다크서클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마주하면 가장 먼저 입을 본다. 어디로 숨을 쉬고 있는지, 어디로 입을 벌리고 있는지 보기 위해서다. 도대체 이 문제들이 입이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 코로 숨을 쉬지 않아서 무턱, 매부리코, 다크서클이 생겼다고 말하면 다들 믿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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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 숨 쉬는 사람(왼쪽)과 입으로 숨 쉬는 사람(오른쪽)의 얼굴.


왼쪽은 코로 숨 쉬는 사람, 오른쪽은 입으로 숨 쉬는 사람의 얼굴이다.

건강하고 또렷해 보이는 왼쪽과 달리 오른쪽은 눈이 피곤해 보이고 다크서클까지 보인다. 코는 매부리코에, 턱은 짧고 목은 앞으로 기울면서 거북목이, 입은 덧니로 나와 보인다.

대체 입을 벌리고 숨 쉬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입을 다물고 코로 숨 쉬는 사람은 혀가 구강 전체에 꽉 차기 때문에 그 누르는 힘에 의해 턱뼈가 위아래, 양옆으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면서 발달하게 된다.

반면 입을 벌리고 숨 쉬는 사람은 턱뼈를 누르고 있던 혀가 내려가기 때문에 턱뼈는 이제 밖이 아니라 자꾸 안으로 들어온다. 당연히 이가 제대로 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져 덧니나 돌출니가 생긴다. 또 이를 꽉 다물고 있어야 아래위 이가 맞물리면서 똑바로 자라는데 이마저도 제멋대로 자라버리니 부정교합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위턱 뼈와 함께 잘 성장해야 할 아래턱 뼈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서 턱도 짧아진다.

당연히 이런 현상은 성장기에 더 극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숨 쉬는 습관은 성인기 얼굴 모양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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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숨 쉬면서 구강이 축소되고 있다.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은 단지 외모만 변하게 할까. 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살펴보자.

우리가 코로 숨 쉴 때는 콧구멍과 비갑개를 통해 공기가 기도를 거쳐 폐로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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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건조하고 더러운 공기는 코와 비갑개를 거치면서 따뜻하고 습해지며 깨끗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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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와 바이러스, 병원균은 코털, 비갑개 점막에 달라붙어 걸러지게 된다.


또 공기 중의 먼지와 바이러스, 병원균은 코털, 비갑개 점막에 달라붙어서 걸러진다. 이것이 바로 콧물, 코딱지다.

공기가 지나가는 길에는 최전선 면역기관들인 아데노이드, 편도 등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렇게 따뜻하고 촉촉하고 깨끗한 공기가 지나갈 때는 편도선이 할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입으로 숨 쉬면 목이 시린 것이 느껴질 것이다. 이제는 차고 건조하고 더러운 공기가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아데노이드와 편도를 자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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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숨 쉬면 공기에 의해 아데노이드와 편도가 자극받게 된다.


계속 자극받은 아데노이드와 편도는 더 커지고 이로 인해 코로 숨 쉬는 길은 더 막히게 된다. 입을 벌리고 숨쉬면 쉴수록 점점 코로 숨 쉬는 게 힘들어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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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받아 커진 아데노이드와 편도에 의해서 숨쉬는 것은 더 힘들어진다.


그럼 왜 우리는 콧구멍이 있는데도 입으로 숨 쉬게 되는 걸까.

그 이유로는 감기나 비염이 가장 흔하다. 축농증, 아데노이드 편도선 비대도 원인이 된다. 이것들은 원인이자 결과이기도 해서 계속 상황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입으로 숨 쉬게 만든 원인질환을 찾았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이밖에도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은 수많은 문제를 가져온다.

치아와 잇몸이 약해져서 구내염, 치주염 같은 구강질환이 잘 생기고 침이 마르면서 입냄새가 심해진다. 턱뼈가 작아서 이가 날 자리가 좁아지니 덧니나 돌출니가 많고 부정교합의 원인이 된다. 커진 편도와 늘어진 목젖 때문에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생긴다. 이 때문에 숙면하지 못해 항상 졸리고 피곤하다.

또 입으로 숨 쉬면 코로 숨 쉬는 것보다 폐로 보내는 공기 양이 20% 정도 줄어든다. 몸에서는 늘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기억력 저하, 학습능력 장애가 나타난다. 특히 아이들의 ADH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와 구강 호흡과의 연관성은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모든 무턱과 매부리코, 다크서클이 다 입으로 숨 쉬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릴 때 빨리 호흡 습관을 고쳤다면 굳이 병원까지 오지 않아도 됐을 텐데......안타까운 경우들도 있다.

구강호흡은 얼굴윤곽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하지만 미리 신경 쓴다면 예방은 물론,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코는 숨 쉬라고 입은 먹으라고 있는 것이다. 이 당연한 진리를 놓치고 있진 않은지 본인의 호흡습관을 한 번 돌아보자.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승인 2021.05.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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