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이사(이에스의원 원장)
여름이 다가오면서 점점 기온이 오르고 비도 많이 오면 우리 피부엔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얼굴에 유분기와 피지가 급증하고 이로 인해 기분이 저하되며 각종 피부트러블이 생기기도 쉽다.
우선 여름에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시 모자, 선글라스, 양산 등으로 자외선에 의한 피부 자극을 피하고 수시로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보통은 외출 전 한 번 바르고 말지만 3~4시간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덧바르는 것이 효과가 더 좋다.
이때 꼼꼼한 세안이 매우 중요하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는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피부에 각종 오염물이나 노폐물이 달라붙기 쉬워지는데 여기에 자외선차단제까지 여러 번 덧바르면 피부트러블이 악화될 수 있어서다. 가급적 거품 입자가 작은 클렌징을 사용해 모공 속까지 깨끗이 세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안을 할 때는 손에 힘을 주지 말고 가볍고 부드럽게 문질러야 한다. 또 턱밑과 귀까지 꼼꼼히 세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귀는 잘 때 베개에 직접 닿는 신체 부위이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세안해야 한다. 턱밑에 묻은 선크림이나 스킨케어제품, 베이스 메이크업 등의 잔여물도 잘 닦아줘야 한다.
세안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오히려 피부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예컨대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피부는 세안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는데 과한 세수는 오히려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하루 2~3회 정도가 적당하다.
또 얼굴에 수분 미스트 제품으로 계속 물을 뿌려주는 것이 수분공급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각질세포와 기름으로 이뤄진 피부 장벽을 제거해버려서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가장 적당한 피부 온도는 약 31도이다. 햇빛이나 높은 기온으로 인해 울긋불긋 붉게 달아오른 피부는 세안 후 냉찜질을 통해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물을 충분히 섭취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 상태에 따라 전문가의 진찰 후 의학적인 시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피부에 수분량을 늘리고 세포를 튼튼하게 해주는 스킨부스터가 대표적이다.
스킨부스터는 진피층에 침투시키는 방법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그중 레가또 레이저는 시술 침이 피부 속으로 침투해 진피층에만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 모공을 축소시키고 콜라겐 재생을 도와 피부에 탄력을 주고 피부 톤을 개선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통증이 거의 없고 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름철 올바른 자외선차단제 사용과 꼼꼼한 세안은 피부 건강을 유지하고 피부트러블도 예방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이러한 셀프케어만으로 관리하기 힘들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시술을 통해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단 시술 후에는 피부가 약해질 수 있어 사후 관리에도 꼼꼼히 신경써야 한다. 우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잘 보호하고 야외에서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이나 사우나 이용, 음주 및 흡연 등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 승인 2021.06.07 07:30
